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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연]소설가 이무영 ‘궁촌마을’

안양똑딱이 2016. 7. 17. 17:08
[장병연]소설가 이무영 ‘궁촌마을’

[2008/09/22 군포신문]리포터

 

소설가 이무영 ‘궁촌마을’

상록수의 작가 심훈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 농민 소설가인 이무영은 군포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본격적인 농민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군포장의 질펀한 장날이야기 ‘군포장깍두기’를 동아일보에 연재하기도 했다.
10여년을 궁촌마을(지금의 군포1동)에 머물면서 가장 왕성한 창작 활동을 했던 그는 ‘흙의 노예’ ‘농민 ’‘궁촌마을’ 등을 집필하여 명실상부 농민 소설가로서의 위치를 굳혔다.
군포는 그의 삶의 터전이였으며 창작활동의 보고요 세계였다. 또한 젊음을 바친 중요한 곳이기도 했다.
지금도 많은 문인들이 군포에 거주하면서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하고 있음은 어쩌면 이무영의 거주와 무관하다고만 할 수 없을 것 같다.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는 군포는 수려한 수리산 자락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곳이면서 조용한 도시이다. 이러한 지리적 환경적 요인들이 문인들의 창작 활동을 돕고 있다고 사료된다.
얼마 전 「국립문학박물관」유치위원회가 발족되었다.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문인들이 마음 놓고 자료를 찾으면서 창작활동을 할 수 있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의 공간이 허락된다면 군포의 큰 자랑거리가 될 것 같다. 군포는 사방팔방으로 시원스럽게 도로가 연결되어 교통의 요지로 소문난 곳이 아닌가.
더구나 ‘농민’의 작가 이무영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니 말이다.

2008-09-23 06: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