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담론

[이건원]대합실 있는 버스터미널 꼭 필요한가

안양똑딱이 2016. 7. 17. 17:03
[이건원]대합실 있는 버스터미널 꼭 필요한가

[2008/08/14]시인
대합실 있는 버스터미널 꼭 필요한가

며 칠전 안양시에 다녀 왔다. 고유가 등으로 인하여 승용차를 자제하고 직행버스를 이용했다.

안양에 거의 도착하여 기사한테 " 안양터미널이 멀었느냐"고 하니까 "터미널 요" 하며 "시내 정류소가 있지요" 하기에 다시 "안양시 터미널 요" 하고 재 반문했더니 웃으며 "여기 내리세요" 하여 내릴 며 터미널 가기 전에 편의상 시내 중심가에 내려 주는구나 하고 무심코 내렸다.

지인에게 물었더니 "우리 안양에는 대합실이 있는 직행버스티미널은 없다"고 했다. 보통 시단위에는 고속과 직행버스 터미널이 각각 있는 것이 통상적인데 안양도 시 단위기도 하지만 상당이 큰 규모인데도 직행버스터미널이 없다는 것이 좀 특이했다.

안양시가 터미널 설치 예산이 없어서도 아닐 게고, 더구나 무계획적임은 더욱 아닐 것인데 하며 나름대로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 안양시는 직행버스터미널 대신 시 중심가에 교통편의상 거리를 두어 곳곳에 정류소를 설치하여, 표만을 매매하는 작은 규모의 매표소만 두고 인터넷으로 상호연락하면서 많은 이용객을 무리 없이 이송 하도록 되어 있음이 아주 효율적으로 보였다.

비록 많은 인원이 대기할 장소가 없어 이용객들이 비가 올 때나, 날이 추울 때는 다소 불편하겠지만 터미널 운영상 대형 대합실도 없고 이를 운영할 조직원도 작아, 효율적 터미널 운영을 할 수 있음이 맘에 와 닿았다.

시·군지방자치단체에서는 예산이 많이 소요 되더라도 대형터미널이 필요한 곳은 반드시 건립 해야겠지만 그렇지 않는 곳은 곳곳에 정류소를 설치하여 간이식으로 운영하는 것도 매우 효율적인 듯 싶 다.

/이건원 시인

2008-08-14 01: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