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1960년대 안양 일번가에 있던 시흥군청사

안양똑딱이 2017. 1. 8. 15:04

 

안양 일번가에 있던 시흥군청사 #안양 #옛사진 #과거 #기억 #기록 #시흥군청/ 1960년대 말 촬영한 안양 중앙동(안양1동)에 있던 시흥군청사(1946년 준공)의 모습으로 시흥군청은 현재 안양 일번가 삼원프라자호텔을 포함하는 넓은 면적을 차지했다.
시흥군청은 1970년대 초 안양6동(현재의 만안여성회관)에 새 청사를 신축해 이전했다가 1980년 소래면이 소래읍으로, 의왕면이 의왕읍으로 승격되는 싯점에 시흥군청을 소래읍으로 이전하면서 안양과의 연이 끊어진다.
건축가 최승원 교수의 전언에 의하면 시흥군청은 1946년 7월 준공됐으며 설계는 군정시 경기도청 회계과 영선담임 홍광우洪寬祐(서울 흑석동 20의4)가 했으며 일본 강점기때 일반 풍조이던 절충주의적인 면모는 일소되고 고졸한 근대여명기의 성격이 표현되고 있다. 현대건축론 정인국 274p
시흥(始興)이라는 명칭은 "넓은 땅(廣野)"을 의미하고 고구려 시대 지명인 잉벌노(仍伐奴)의 뜻풀이인 "뻗어가는 땅"과 걸맞다고 할 수 있다.
시흥군은 서울의 영등포구ㆍ구로구ㆍ금천구ㆍ관악구ㆍ동작구ㆍ서초구 등과 경기도의 안양시ㆍ광명시ㆍ안산시ㆍ과천시ㆍ군포시ㆍ의왕시 등을 분가 시켰으니 명칭과도 일맥상통한다.
시흥군의 변천과정을 보면 1895년 5월 26일 탄생했다.
시흥군(始興郡)은 1895년부터 1988년까지 존재했던 경기도의 행정 구역이다. 원래의 시흥군은 현재의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동에 군청을 두고, 서울특별시 금천구를 중심으로 영등포구(양화동, 여의도동 제외) · 관악구(남현동 제외) · 동작구 일부(신대방동, 대방동, 상도동) · 구로구 동부(안양천 동쪽)와 경기도 광명시(옥길동 제외) · 안양시 일부(석수동, 박달동)를 관할구역으로 하였다.
1914년 4월 1일, 일제의 행정구역 통합으로 과천군(현 과천시·안양시·군포시 및 서울 동작구·서초구)과 안산군(현 안산시와 시흥시 남부)이 시흥군으로 통합되었다. 한편 지금의 시흥시 북부 지역을 이루는 인천부 신현면·전반면·황등천면은 부천군으로 통합되어 부천군 소래면이 되었다.
시흥군은 1989년 1월 1일 시흥시, 군포시, 의왕시 등 3개시로 분리·승격하면서 1988년 12월 31일 종무식을 끝으로 93년만에 해체(폐군)되면서 행정구역상에서 그 명칭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현재의 시흥시 지역은 구한말까지 원래 안산군과 인천부(일제강점기 이후 부천군)에 속했던 지역으로 결과적으로 시흥이라는 명칭만 이어질 뿐 대한제국 시기의 시흥군 지역과는 다른 곳이 시흥시가 됐으니 아이러니 한 결과다.